강아지 하네스와 목줄의 장점과 단점

목줄을 쓰던 아기 시절

저희 후추는 아가 시절에는 당연히 목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목줄을 하고 다녔었어요. 하지만 개춘기가 오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산책 중에 자기가 원하는 장소가 아니면 가지 않겠다 하는 실랑이를 하게 되고 다른 강아지를 보면 심하게 놀자고 들이대게 되면서부터부터 목줄이 종종 빠지는 일이 생겨 하네스로 바꾸게 됐습니다.

 

이거 저것 참 많이도 바꿨다.

 

사진으로 보시면 아시겠다 싶이 하네스도 정말 많이 바꿔봤는데요.

끈으로만 된 하네스 부터 얼마 전까지 사용한 하네스까지 불편해하는 기색이 있다 싶으면  이것저것 다른 하네스로 바꿔가면서 사용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들어서 다시 목줄로 돌아오게 됐는데요.

지금까지 하네스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단점 들과 왜 다시 목줄로 돌아오게 되었는지에 대해 얘기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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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하네스와 목줄에 대해 말씀드리기에 앞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는데요, 저가의 끈형 하네스는 절대로 비추천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마트나 애완용품점에서 볼 수 있는 큰형 하네스들은 앞다리에 양쪽 다리를 넣어 잡아주는 형태를 하는데요, 이는 견주 리드 줄을 당기는 힘에 의해 빠지지 않도록 고정되는 형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산책 중 줄을 리드 줄을 느슨하게 잡으면 하네스 역시 느슨하게 되면서 풀리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 앞으로 줄을 앞으로 잡아당기는 상황에서도 마치 옷이 벗겨지듯이 쑥 빠지는 일들이 생기기 때문에 이런 하네스들은 사용하 지시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강아지 하네스의 장점은 누가 뭐래도 안정감이라고 말씀 드릴수 있습니다.

정말 저가형의 끈으로된 하네스가 아닌 한 대부분의 하네스는 앞, 뒤 좌우 어느 방향으로든 줄이 빠질 수 없게 되어있기 때문에 강아지가 돌발적으로 움직이게 되는 상황에서 견주분이 리드 줄을 잘 잡고 있기만 하다면 돌발적인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을 들 수 있겠네요.

 

강아지 하네스의 단점으로는 컨트롤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는 점 입니다.

하네스의 경우 대부분 줄을 가슴에 걸기 때문에 반려견을 컨트롤하고자 하면 반려견의 버티는 힘에 체중이 더해지는데요, 소형견의 경우에는 그런 문제점이 덜하지만 10kg 이상의 중대형 견종만 돼도 경우 여성분들은 힘에 부치실 수가 있습니다.

하네스의 또 다른 단점은 입히고 벗기는 데 있습니다.

아니 뭐 그게 단점이냐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수 있는데요, 버클만 똑 눌러주면 풀리는 목줄과 달리 하네스의 경우 옷을 입히듯이 다리를 끼워주고 벗기는데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비를 맞고 산책을 다녀오거나 발이 심하게 더럽혀진 날의 경우 목줄에 비해 뒤처리에도 시간이 배로 걸립니다.

 

강아지 목줄의 장점인데요.

목줄의 경우 컨트롤이 쉬워집니다.

저희 강아지의 경우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서 고집이 덜 해진 것도 있지만 목줄을 톡톡 당겨주는 것만으로도 강아지를 하네스에 비해 유연하게 컨트롤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목줄의 또 다른 장점은 앞서 하네스의 단점에서 말씀드린 관리의 편의성인데요.

하네스의 경우 아무래도 면적이 넓은 부분들이 많고 배 아래쪽을 감싸기 때문에 산책을 나가면 오염 역시 쉽게 됩니다. 그로 인해서 세탁도 자주 해줘야 하는 문제도 있고요.

반면에 목줄의 경우 목에 둘러져 있고 면적 역시 좁기 때문에 오염이 잘 되지 않고 세척도 용이한 점을 장점으로 들 수 있겠네요.

 

강아지 목줄의 단점은 역시 빠질 염려가 있다는 건데요, 아무래도 처음 목줄을 사용하시게 되면 목둘레에 맞춰 목줄 사이즈를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손가락 두 개가 들어갈 정도면 된다고 하지만 막상 채워보면 목이 조이진 않을까? 혹은 너무 헐렁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목줄로 돌아올 때 며칠간 하네스를 채우고 목줄도 같이 채워서 산책을 다니면서 목줄의 둘레를 재조정했습니다.

반려견이 너무 활발하고 컨트롤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목줄보다는 하네스를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혹여나 목줄을 사용하시고자 하는 견주님들을 위해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목줄을 사용하실 때 리드 줄을 앞으로 당기지 마시고 가시고자 하는 방향 쪽 사선으로 살짝 들어준다는 느낌으로 당기시면 줄 빠짐을 예방하면서 반려견의 컨트롤도 용이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너무 주관적인 경험이라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혹시나 글을 읽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마지막으로 첨언합니다.

바로 하네스와 피부병의 관계인데요.

후추를 키우면서 돌이켜 생각해볼 때 목줄을 사용하던 어린 시절엔  피부병이 없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게 하네스로 인해 생긴 피부병인가 종종 생각을 해봤었습니다.

아무래도 계속해서 마찰이 일어나면서 자극이 일어나 피부병이 생긴 걸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자주 가는 동물병원 의사 선생님께 한번 여쭈어봤더니 하네스로 인해 피부병이 생길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하네스로 인해 피부병이 생겼다는 확언을 드리기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 역시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공감한 게 정말 많은 반려견들이 하네스를 착용하는데 그 아이들 모두 피부병이 생기진 않는데 너무 과한 생각은 아닌가 하고 생각했고요.  하지만 저희 강아지의 경우 너무 오랜 시간 피부병으로 고생을 했기 때문에 한번 시도나 해보자는 마음으로 목줄로 바꿔봤는데요, 확실히 가슴이나 겨드랑이에 일어나던 피부 질환이 줄어들었습니다.

간혹 가다 다른 부위에는 피부병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자주 피부병이 일어나던 가슴과 겨드랑이 부위에는 피부병이 보이지 않는 게 누가 봐도 느껴질 정도로 차이가 났습니다.

 

물론 피부병을 고치기 위해 했던 여러 방법들이 겹치고 겹쳐 효과를 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네스가 피부병을 유발한다고 말씀을 드릴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희 강아지의 주관적인 경우에 약간이나마 효과를 봤기 때문에 혹시나 강아지 피부병으로 고생하시는 견주님들이 있으시다면 한번 시도해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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